GANDHI, KING, IKEDA
A LEGACY OF BUILDING PEACE

5월 9일(수)부터 20일(일)까지…
국립부경대학교 장보고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 개최

“비폭력으로 평화와 평등을 위해 행동한 세 인물의 삶 재조명”

“나는 나의 적들까지도 사랑한다.”라고 명언 한 마하트마 간디, “모든 영혼이 균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회를 변화 시키는 노력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한 마틴루터 킹 박사, 그리고 “한 사람의 위대한 인간혁명은 이윽고 한 나라의 숙명 전환도 가능케 하며, 나아가 전 인류의 숙명 전환도 가능케 한다.”의 이케다 다이사쿠 박사. 평화 건설에 헌신해 온 세 인물의 삶을 담은 ‘간디·킹·이케다 - 평화건설의 유산전’이  오는 5월 9일(수)부터 20일(일)까지 12일 간 국립부경대학교 장보고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2009년 국립제주대학교를 시작으로 2011년 건양대학교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다.

간디,킹,이케다. 세 위인의 평화의 여정 조명
적까지 사랑했던 모한다스 카람찬드 ‘마하트마’ 간디, 인간의 영혼 재무장과 더불어 균등한 기회의 중요성을 설파한 마틴 루터 킹 2세, 위대한 인간혁명을 강조했던 이케다 다이사쿠.
인류의 내재적 존엄성에 대한 믿음으로 비폭력을 통한 사회변혁을 실천했던 세 위인의 평화의 여정이 조명된다. 간디, 킹, 이케다의 생애와 업적이 담긴 사진과 자료들이 ‘비폭력’ ‘운명개척’ ‘깊은 인류애’ ‘원칙을 행동으로’ ‘역경과 저항’ 등 5개 테마별로 분류 전시돼, 평화건설의 여정을 전한다.
그들의 삶엔 소박한 가정에서 성장한 후 파괴적 사회구조에서 고통을 감내하고 위대한 스승과의 운명적 만남을 통해 사상적 갈등에서 헤어나 희망을 찾고 민중 속에서 평화와 비폭력사상을 실천,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킨 원동력을 구축한 ‘헌신의 코드’가 공통되게 관통한다.
킹 목사를 스승으로 정한 후 인권투쟁에 몸은 던져 온 마하트마 간디는 “평화를 위한 투쟁은 존귀한 생명의 각성을 근본으로 한다. 평화를 바란다면 자신이 평화적이어야 하고, 이상을 실현하기까지 그것을 체념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킹 국제채플 카터 소장은 “지금 전 세계는 폭력과 증오로 가득 차 있어 사람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간디나 킹 박사가 평화를 호소한 비폭력 정신을 점점 잊어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현재 전 세계는 간디와 킹 박사가 제창한 비폭력 정신을 인류가 계승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에 그 두 분과 같은 목적을 통해 끊임없이 행동하는 살아있는 모범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카터박사는 간디와 킹 박사의 비폭력 철학을 제도화 시켜온 인물이 이케다 다이사쿠 박사라고 말하며 이케다 박사의 업적을 소개하는 것이 인류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하게 호소했습니다.” 라고 전시의 의미를 말했다.

원칙을 행동으로!
그들의 진심어린 행동…그 자체가 그들 삶의 증언
끊임없이 솟아나는 도전과 용기는 인간이 가진 숭고한 원칙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간디, 킹, 이케다의 삶의 역사는 사람들이 누구나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끊임없이 다양한 노력을 했음을 보여준다.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그들의 진심어린 행동은 수천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그 자체가 그들 삶의 증언이라 할 수 있다.

역경과 저항, 그리고 불굴의 의지
간디, 킹, 이케다에게서 볼 수 있는 위대함은 모든 상황을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불굴의 의지다. 그들에게 반대와 저항은 절대로 실패의 변명이 될 수 없다.
간디, 킹, 이케다에게 내재하는 깊은 정신의 힘이야말로 그들이 역사를 창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역경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민중의 연대를 만들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그들의 신념과 행동은 승리의 힘이 되었다.

美 400개 학교에서 교재로 사용…
평화유산전 개최 이후 교내 따돌림, 폭력 반감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4백 곳 이상의 초·중·고등학교에서 GKI전이 열렸다. 로스앤젤레스 근교에 있는 명문 컬버시티고등학교는 2007년 2월에 개최했다.
이 3개월간 컬버시티고등학교 카를로스 바르바데 교사는 전시회를 기점으로 이문화(異文化) 상호이해와 비폭력 의식계발을 수업에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그러자 학생들 사이에 ‘존경’과 ‘우정’이 깊어졌다고 한다. 작문 과제도 비폭력을 주제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케다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라는 인용도 늘었다. 또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다. 또한 2007년 로스앤젤레스 시내 산타모니카 대로에 있는 차터 스쿨에서 GKI전이 열렸다. 전교생 1천2백 명 중 80% 이상이 멕시코 계다. 부모 대부분이 영어를 충분히 구사하지 못한다. 폭력과 생활환경의 악화, 빈곤 등으로 학생들을 둘러싼 환경은 심각하다.
샌디 캠포스 교사가 담당하는 반에서는 약 두 달 전에 전시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수업과 학급회의 시간 등을 중심으로 이케다 SGI 회장의 평화행동과 교육철학을 배웠다.
학교 인터넷을 통해 GKI전을 소개하는 사이트 등을 보고 SGI 회장의 저서도 접했다.
그리고 지역의 폭력, 미화 등에 대해서도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간디, 킹, 이케다 SGI 회장의 인생을 통해 ‘자기가 바뀌면 주위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친구 의견을 존중하겠습니다.” “폭력은 절대 휘두르지 않겠습니다.”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리겠습니다.” “친구들과 대화를 잘 나누겠습니다.”라는 등 적극적인 태도가 증가했다. 샌디에이고 바이어초등학교에서는 “(2003년 9월) 전시를 계기로 학교 내에서 교원과 학생이 비폭력 의식계발에 노력하고 집단 따돌림이나 난폭한 행동이 반감했다”라는 소식을 보냈다.


국내에서도 세 번째 개최…
세계 대학과 자치 단체가 현창
“위대한 정신유산이 점점 풍화하는 21세기 초두인 지금 우리는 운이 좋게도 간디와 킹의 정신을 체현한 ‘살아 있는 모범’의 지도자 이케다 다이사쿠 박사를 발견했습니다.”
2002년 4월, 킹 박사의 모교 모어하우스대학교는 이케다 SGI 회장에게 ‘명예인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일본인으로서는 최초의 영예다. 모어하우스대학교 킹 국제채플 회랑(回廊)은 ‘인권 영웅의 전당’으로 불리며 미국 공민권운동의 투사를 비롯해 세계 인권지도자를 표창한다. 킹 박사와 간디 부처의 초상화와 나란히 SGI 회장 부처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공감을 넓히는 GKI전. 이 전시회를 개최한 남미 베네수엘라의 명문 산타마리아대학교에서도 SGI 회장에게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페냐 산타마리아대학교 부총장은 수여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GKI전 덕분에) 역사적 인물이 개시한 운동과 그 이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케다 박사가 그 이념을 이어 받아 SGI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화운동을 추진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전시를 보고 이케다 박사의 이념과 행동에 진심으로 찬동합니다.”
또한 전시를 개최한 아시아, 북남미, 오세아니아 등의 많은 자치 단체가 SGI 회장에게 ‘명예시민’ 칭호를 수여하고, 미국 신시내티시 등이 ‘간디·킹·이케다의 날’을 선언했다.
미국 샌머테이오군에서 열린 GKI전(2006년 11월)을 찾은 패트리시아 맥린 씨는 킹 박사 슬하에서 평화행진 입안에 참여한 인물이다. 맥린 씨는 “간디·킹뿐 아니라 참으로 지금 평화와 정의를 위해 싸우시는 이케다 박사를 더욱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 라며, 지속적으로 민중을 고무한 박사의 투쟁을 인류에게 전해 가겠다고 결의하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2009년 국립제주대학교를 시작으로 2011년 건양대학교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며, 이번 전시회의 주최인 미국 모어하우스대학 킹 국제 채플의 로렌스 카터소장이 1999년 주창해 2001년부터 개최되어, 지금까지 세계 32개국에서 감동과 찬사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뉴질랜드,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멕시코 4개국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하버드대학교, 예일대학교, 보스턴대학교 등 각국 대학교에서 전시했다.

조지아 大 박한식 교수… 2010 간디·킹·이케다 평화상 수상
이 상은 모어하우스대학과 마틴 루터 킹 목사 인터내셔널 채플이 세계 평화와 비폭력운동을 위해 헌신한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 마틴 루터 킹 목사, 일본의 사상가인 이케다 다이사쿠 국제창가학회(SGI) 회장의 정신을 기리며 문화, 국적, 인종, 종교적 전통이 서로 달라도 비폭력과 평화를 통한 인류애를 구현하는 공통 철학에 기반하고 있는 점을 기리기 위해 2001년 제정된 상이다.
박한식 교수는 이 평화상의 10번째 수상자였으며, 역대 수상자 중에는 2001년 넬슨 만델라 (前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前 소련 대통령)을 비롯해
데스몬드 투투(남아프리카공화국 대주교), 이츠하크 라빈 (前 이스라엘 총리, 작고 후 수상), 베티 윌리엄스(평화운동가), 프레데리크 데 클레르크 (前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북아일랜드 폭력사태 종식에 기여한 존 흄, 앨버트 루틀리(남아프리카공화국 정치인) 등 노벨 평화상 수상자 8명이 포함돼 있다.

인류애 정신의 표본…‘생명존엄’과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깊은 믿음
간디, 킹, 이케다는 다른 공간과 시대에서 활동했으나 그들 사상의 정수에는 인류의 ‘생명존엄’과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깊은 믿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민중을 위해 헌신한 그들의 강한 신념은 그들을 직접 만난 사람은 물론, 그들이 남긴 많은 유산을 접한 모든 이들에게도 용기를 북돋아 준다.
간디는 영국으로부터 인도가 해방되는 길은 내면의 정신적 해방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고, 이것은 비폭력 저항운동을 수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인도인과 영국인 모두 정신적, 육체적으로 ‘억압받는 자’ 그리고 ‘억압하는 자’라는 상징적 관계에 얽매여 있는 한, 참된 해방은 이루어 질 수 없다고 믿었다.
킹박사의 인류를 위한 깊은 헌신은 인종, 계급, 국적, 성을 초월했다. 거침없는 연설로 유명한 그의 인생의 목적은 모든 인간의 생명에 내재하는 보편적 존엄성을 일깨우는 것이었다. 킹 박사는 자신의 가치를 알지 못하고 포기한 사람, 그리고 타인의 가치를 의식하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러일으켰고, 모든 생명의 가능성과 무한한 가치를 발휘하여 희망찬 사회를 함께 만들어갈 것을 촉구했다.
이케다 박사는 생명존엄과 인간성의 변혁이야말로 지속적인 평화와 행복의 열쇠라는 믿음 속에 “이러한 인간성의 변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동이 뒤따라야한다”고 말한다.
1974년 동서냉전과 함께 중·소의 갈등이 고조되던 때에 민간인으로서 소련을 방문해 평화의 물꼬를 튼 이케다 박사는 “내가 소련에 가는 이유는 그곳에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평화운동가로서 그는 대화의 힘과 가능성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 그 기반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와 비폭력 정신이 자리하고 있다.
국적과 민족, 종교와 문화를 뛰어넘어 민중 속에서 평화와 비폭력 사상을 관철한 세 위인의 삶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종교계, 정치계, 학계, 교육계 등에 많은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취재_황귀근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