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의 두 주인공의 영화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

4년 열애 끝에 약혼

예사롭지 않았던 첫 만남과 두사람의 사랑

2008년 영화 ‘트와일라잇’을 통해 연인관계로 발전한 로버트 패티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4년만의 열애 끝에 약혼했다.

사실 로버트 패티슨이 트와일라잇의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되기 까지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역할이 컸다. 그 당시 만해도 서로 안면이 없었던 그들은 캐스팅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감독은 이미 여자주인공으로 확정된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가장 스킨십 궁합이 잘 맞는 남자배우를 캐스팅할 작정이었다.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자배우들과 차례로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하던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괜찮은 여자연기자였다. 하지만 로버트 패티슨과 연출을 시작하자 그녀는 자신이 정말로 ‘뱀파이어를 사랑하는 여인’이 된 냥 고혹적인 눈빛을 지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이때부터 로버트 패티슨이 자신의 남자가 될 거란 걸 예상하고 있었을까? 어쨌든 감독은 바로 로버트 패티슨을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캐서린 헤드윅 감독은 “당시 로버트가 크리스틴과의 키스 연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침대 위에서 굴러 떨어지기도 했다”며 “둘 사이의 너무 지나친 열기로 인해서 이 영화를 ‘13세 관람가’로 만들어버리겠다고 농담을 던져 겨우 진정시켰다”고 밝혔다. 이렇게 그들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트와일라잇의 여러 시즌들을 함께 촬영하며 사랑을 키워왔다. 지난 2008년 4월 ‘트와일라잇’ 촬영 당시 MTV와의 최초 독점 인터뷰에서 크리스틴은 인터뷰 도중 너무나 자연스럽게 로버트의 이에 낀 음식물을 손가락으로 직접 빼내 마치 연인과도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줘 촬영진 조차 깜짝 놀라게도 했다. 아울러 일대일 인터뷰에서 각각 배역을 맡아서 가장 좋은 점 다섯 가지에 대해 크리스틴은 ‘로버트와 키스한 것’이라고 말했고 로버트 역시 ‘크리스틴과의 키스’라고 답해 서로를 향한 둘의 뜨거운 마음을 스스럼없이 공개했다.

최근 측근들의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아름다운 에메랄드 반지를 이미 교환했으며 이 반지는 로버트 패틴슨이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결혼할 사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 -  최지영 기자 (zeze924@naver.com)